[경인일보=신창윤기자]'원샷 원킬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 나선 태극소녀들이 탁월한 골 결정력과 강한 체력을 앞세워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총 5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15골(11실점)을 터트렸다. 경기당 3득점에 실점은 2.2골로 막아 승리를 향한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특히 U-17 여자 대표팀은 올해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서 FIFA 주관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선보였다.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선 A대표팀은 16강전까지 네 경기를 치르면서 6골(8실점)을 뽑아냈고, U-20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13골(9실점)을 폭발하며 3위를 차지해 FIFA 주관 대회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U-17 여자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5경기 동안 무려 15골을 만들면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대표팀은 5경기에서 시도한 총 68개의 슛 가운데 골대 안쪽을 향하는 유효슛이 45개였다. 유효슛의 비율이 66%일 정도로 정교한 슛을 시도했다.
또 대표팀은 실점으로 팀 분위기가 위축될 때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빠른 만회골을 성공시키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