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0만원 초과 고액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감 후보 중에서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김영숙 후보가 가장 많은 후원금을 걷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연합뉴스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300만원 초과 후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 지사는 고액후원금을 통해 4억6천88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고액후원금을 모금했던 36명의 시.도지사 후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김 지사에 이어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억4천590만원을 모금했고, 김범일 대구시장(한나라당)은 2억9천810만원을 걷었다.

   또 박준영 전남지사(민주당)는 2억8천250만원을, 허남식 부산시장(한나라당)은 2억7천200만원을 모금했다.

   교육감 후보 중에선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김영숙 후보의 모금액이 1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순일 광주시 교육감(1억1천900만원),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1억400만원),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1억200만원)도 1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선 ▲한나라당 오세동 용인시장 후보(1억400만원) ▲한나라당 구혜영 광진구청장 후보(1억원) ▲한나라당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9천만원)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7천만원) ▲한나라당 이석우 남양주시장(6천480만원)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고액후원금을 낸 기부자 중에선 기업인이 1위를 차지했다.

   시도지사 후보자들에게 고액후원금을 낸 921명 중에선 사업가, 대표이사, 건축업자, 자영업자 등 기업인이 347명(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원이 157명(17.0%), 직업 미기재자가 140명(15.2%)이었고, 국회의원 17명을 포함한 기타 직업군은 260명이었다.

   아울러 직업란을 회사원으로 기재한 기부자 중에서도 실제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주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기업인 기부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감 선거 후보자에게 고액후원금을 기부한 255명 중 사업가와 자영업자, 대표이사 등 기업인은 86명으로 33.7%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원이 44명, 직업란 미기재자 32명이었고, 학교 이사장, 교수, 교직자,학원강사 등 교육계 관련 직업도 25명이었다.

   기초단체장 선거 고액 기부자(853명) 중에선 사업가.자영업자 등 기업인이 408명(47.8%)이었고, 직업란 미기재자(120명), 회사원(96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