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를 앞둔 세계적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Cisco)의 아시아 태평양 IT본부(Headquarter)가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22일 미국 산호세에 자리한 시스코 본사에서 'S+CC 글로벌센터 송도 설립'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인천에서 맺은 기본 협약의 후속 조치다.

GCOE(Global Center of Excellence)로 명명된 이번 앵커시설은 시스코가 차세대 주력 업종으로 추진중인 'S+CC(스마트 커넥티드 커뮤니티)'를 주도할 전망이다.

'S+CC'는 도시 인프라 전반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 유비쿼터스 미래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시스코는 송도지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내에 R&D센터 GCOE를 내년 7월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3천만달러를 투입, 100여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운영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GCOE에는 대표적으로 'S+CC' 서비스 체험관이 들어선다. 학교, 병원, 사무실, 호텔 등 관련 네트워크가 구축된 모든 장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업무는 주거 자산 관리 및 건물 가치 향상, 입주자 공동체 의식 고양 등 부동산 개발과 ▲참여형 교육 ▲효율적 의료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향후 GCOE 조직은 총괄 책임자(Center Director), 비즈니스개발 담당(Manager), 솔루션 쇼케이스 팀, 트레이닝 팀 등 6개 부서로 구상중이다.

시스코는 국내 전략적 파트너사로 KT, LG CNS, SKT, 삼성 SDS 등 대기업과 협력한다는 판단이다.

시스코 관계자는 "글로벌센터는 인천지역에 친환경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아·태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역할하는 동시에 총괄 지휘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