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47회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화성행궁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화려한 4일간의 정조대왕 행차'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화성시와 오산시도 공동 참여키로 해 그 어느해보다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7일 오후 6시30분 행궁광장 특별무대에서 개막을 알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수원의 독특한 문화와 주제를 담은 주제행사와 부대행사 등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 및 시민 퍼레이드는 9일 오후 1~5시 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종로사거리~팔달문~중동사거리~영동사거리 구간에서 진행된다. 능행차 연시 행렬에는 학생 등 1천900여명이 옛 전통복장과 장비를 그대로 갖추고 행진하고 퍼레이드에는 시민 2천4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자치단체는 시 통합을 고려해 3개 지역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 통합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또 무예도보통지의 보병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로 구성된 무예 24기 공연이 행궁 신풍루 앞에서 매일 오전 펼쳐지며 9일 오후 6시 연무대에서는 야간군사훈련인 '야조(夜操)'와 8, 10일 오후 신풍루에서는 '장용영(壯勇營)' 군사들의 수위의식을 볼 수 있다.
9일 오전 10시30분 봉수당에서는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이, 10일 같은 장소에서 '혜경궁홍씨 회갑(진찬)연'이 열려 200년전 조선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진찬연과 연계해 열리는 효행상 시상에서는 화성시 12명, 수원시 39명의 효자 효부들이 상을 받게 된다.
이밖에 8~9일 화서문에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공연이 열리고 행궁과 광장에서는 궁궐문화를 엿보고 왕과 왕비, 궁인의 삶을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또 행궁주차장에서 열리는 음식문화축제와 '향토·특색음식 발굴 경연대회'도 눈여겨 볼만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