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기업체인 대덕 GDS(주) 생산현장 방문

[경인일보=안산/김규식기자]김철민 안산시장은 취임 100일 동안 종합장사시설인 추모공원 조성 추진과 대기업 유치사업에 주력했다.

김 시장은 민선 5기 시정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복지 중심으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취임 후 시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의 기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취임 후 100일의 주요 성과를 짚어본다.

※ 인터뷰 / 김철민 안산시장

191억 투입 자전거도시 기반 조성… 시화호 해양관광·레저 거점 개발

김철민 시장은 "행정편의가 아닌 시민의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시정을 기획해서 실행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복지 향상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미의 시정운영방향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시정 방침을 일자리 만드는 경제, 모두가 누리는 복지, 생명이 넘치는 환경, 시민이 일구는 문화, 기회가 균등한 교육으로 정하고 각 부문별 전략을 세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민선 5기 공무원 행동강령으로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하는 시정'을, 시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통체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안전부의 자전거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안산시가 선정됐다"며 "안산·공단역은 출퇴근을 위한 공단·다문화권역, 중앙·고잔역은 주거·업무·쇼핑을 위한 생활·업무권역, 한대앞·상록수역은 통학을 위한 학교권역으로 구분해 2012년까지 1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화호 발전전략을 위한 우리시와 경기도, 시흥시·화성시와 상호협력 공동 협약 체결로 시화 MTV, 송산 그린시티, USKR 등 서해 골드코스트 발전전략과 연계해 시화호를 해양관광·문화·레저 거점으로 개발하게 된다"고 미래 시화호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아가 "수요자 중심에 대응하고자 개발위주에서 환경중심으로 행정체계를 개편하고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 대기업과 유망기업 유치 등 시정 핵심 정책과제 추진부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민과의 약속사업 70건과 민생과제 50건에 대한 검토 결과, 모두 97건의 중점 추진사업을 선정해 총 소요사업비는 4천342억원으로 예상, 재정여건과 사업 효과성 등을 고려해 투자우선순위에 의한 연차별 추진전략을 강구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스타트 운동

■ 대기업 및 유망기업 적극적 유치

대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8월 23일 일본 도쿄 캐논본사를 방문, 캐논코리아와 안산투자 MOU를 체결했다. 시는 캐논코리아가 안산공장에 투자할 경우 2015년 매출 1조원과 고용 1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안산지역에 10만여㎡ 규모의 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올 연말 MTV사업 시행사인 수자원공사와 토지공급계약을 체결, 2011년 말까지 공장설계 완료에 이어 2012년 건축,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몇 개의 국내 대기업, 외투기업들과 투자 유치를 위해 협의 중이며, 기존 업체와도 사세 확장 등에 필요한 행정 절차 등을 협의 중이다.

■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이동시장실 운영

지난달 2일부터 매주 목요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본관 2층에 설치된 이동시장실로 직접 출근, 매주 1회 관내 기업체의 생산현장을 방문(대덕GSD(주),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주)신동방CP 등)하고 임직원과 근로자들간의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기업체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 대부도 현장점검

■ 안산추모공원 조성 추진

추모공원 조성은 김 시장이 가장 주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종합사회복지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65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위, 장례식장, 수목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11월 중 3단계 후보지 선정과 주민 설명회를 거쳐 12월 중순께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 초·중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친환경 급식을 통한 학교급식의 질을 개선해 성장기 학생의 건전한 식생활과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우수 농축수산물의 소비촉진과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키로 했다.

조례 제정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관내 79개 초·중학교 7만4천500여명에게 무상 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 안산시와 시흥시의 공동개발 협약식

■ '시민소통위원회' 구성, 안산·시흥 상생협력 협약 체결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7일 안산시 시민소통위원회 운영 조례를 공포했다. 이달 중 시민소통위원 구성 등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화공단을 양분하고 있는 안산, 시흥지역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환경문제 등 동일한 행정수요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4일 안산시·시흥시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MTV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협력, 복지·환경·교통 등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는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 예산다이어트를 통한 민생·복지 중심의 예산 편성

과도한 개발사업 예산을 강력하게 줄인다는 의미로 예산다이어트 정책을 개발해서 시행중에 있다. 장애인·보육·무상급식과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한 예산 61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제공, 고혈압·당뇨·허약노인 등을 위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방문 복지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장애인 여성 산후조리 도우미 확대 등을 추진했다.

■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시설관리공단 합병 추진

지방공기업 선진화, 경영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시 출연 공기업인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시설관리공단 합병추진으로 중복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으로 연간 9억9천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규모의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공단은 수익사업 확대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 공사·공단 윈-윈(win-win) 실현이 기대된다.

▲ 일본 도쿄에 위치한 캐논 본사에서 안산 투자 MOU를 체결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