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경기도는 한강살리기 사업 및 주요하천 정비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단계별로 총 3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도는 11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하천을 만들기 위한 '경기도 강변살자' 추진 사업 일환으로 한강살리기 사업과 하천살리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한강살리기 사업 및 주요하천 정비에 1조3천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한강살리기 사업은 홍수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수질개선 및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것으로 팔당댐~여주군 도계 남한강과 북한강 일원 117.2㎞에 다기능보 3개소, 환경정비 40개소 등을 설치한다.

하천기본계획 재정비 및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위해 하천 양안에 매년 20~30㎞의 생태하천을 조성, 하천개수율을 현재 71.2%에서 2014년까지 73.5%까지 높이기로 했다.

도는 또 맑은 물 깨끗한 하천 살리기를 위해 신천에 5천159억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재이용 등을 위해 27개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산천에 5천720억원을 투입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굴포천에 3천157억원을 지원해 하수처리장 신설 등을, 황구지천에 7천846억원을 투입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4대 하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 도는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 팔당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팔당지역 7개 시·군 개인 하수처리 시설 개선 및 위탁관리지 지원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강살리기 사업과 하천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하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하천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건천화된 실개천을 복원하는 '물 순환형 수변도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