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다세대주택(옛 여인숙)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세입자 2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2시7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7호실 앞 복도에서 불이 나 5~6호실에 세들어 살던 신원을 알 수 없는40~60대 남자 2명이 연기에 질식해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층 3호실에 세들어 사는 조모(66)씨는 대피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날 당시 조씨와 1층 세입자 2명 등 3명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거나 자력 대피했으나 5~6호실 세입자 2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불은 2층 복도와 쪽방(6㎡) 형태의 방 6칸 등 80㎡를 태우고 8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초동 조사과정에서 세입자 한명이 술 취한 상태에서 "다 죽이겠다"고 말하며 2층으로 올라간 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변 이웃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세입자가 건물관리인과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사고 정황 등을토대로 방화 용의자로 신병을 확보, 화재 경위를 조사중이다.
불이 난 건물(연면적 390㎡)은 옛 여인숙 건물로, 1층은 일반음식점과 월세방 3칸, 2층은 월세방 6칸(1~7호실)으로 사용돼 왔다.
수원 다세대주택서 방화추정 불..2명 숨져
입력 2010-10-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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