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실시되는 인천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는 9개 단지, 4천366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15일 인천시가 2차 동시분양 참여예상 업체를 집계한 결과 대우건설, 금호건설 등 8개 업체가 5천344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건축조합원 공급분을 제외한 4천366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될 아파트 중에는 남동구 간석동 간석주공맨션과 계양구 계산동 홍진아파트 등 재건축단지가 2개 포함돼 있다. 또 마전지구 등 서구의 4개 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시분양 참여희망업체는 오는 19일까지 각 구에 참여신청을 접수하고 다음달 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1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금호건설은 간석주공맨션을 재건축한 1천700여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아직 조합원 미추첨으로 일반분양 평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총 1천143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25층짜리 18개 동으로 이뤄진 고층단지로 조성되며 경인전철 간석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로 7~8분 거리내에 있다.

공급물량이 몰려 있는 서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당하지구에서 29~40평형 719세대를 공급하고 대원산업은 마전지구에서 각각 423세대, 31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동문건설은 원당지구에서 434세대를, 대림산업은 서구 불로동에서 545세대의 중·소형 단지를 선보인다. 이밖에 신도종합건설은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과 인천교대역 사이에 위치한 홍진아파트 재건축물량 가운데 103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들어 지역의 신규분양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입지여건 및 주거환경 등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