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인천환경공단이 주최한 작은음악회에 참석한 다문화가족과 환경공단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경인일보=김명래기자]'님비시설'로 인식된 10개 환경기초시설을 '시민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인천환경공단이 23일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해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환경전문 지방공기업인 인천환경공단은 이날 '환경 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와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로 서구 경서동 청라사업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린 환경 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인천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500여명이 참가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까지 합하면 1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사전행사로 어린이 풍물단 공연, 환경 마술쇼, 피에로 마임쇼, 환경 OX 퀴즈 등을 준비했다. 부대행사로는 재활용품 화분만들기, 캐릭터 매직풍선 만들기, 환경자석 만들기, 환경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라사업소는 하루 600t의 생활·음식물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어린이놀이터, 생태연못, 야생화원,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 환경생태공원과 축구장·테니스장·농구장·배구장 등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친환경시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연수구 동춘동 승기사업소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공단 직원과 다문화가족 150여명이 나와 가을 음악회를 즐겼다.

인천환경공단은 직원들과 다문화가족의 '1:1결연'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단은 작은음악회에서 하모니카연주, 국악가요, 트로트, 마술쇼, 풀피리연주, 통기타공연 등을 열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다문화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 시간을 가졌고, 공단은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인천환경공단 박남규 이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과 인천의 소중한 자산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공사 직원들의 노력으로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대표적 환경 공기업이란 사명감을 갖고,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 기반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