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김영준기자]

■ 역사속 인물로 재조명한 대륙의 격변기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신동준, 에버리치홀딩스, 608쪽, 2만2천원.

1840년 아편전쟁을 시발점으로 태평성대의 청나라를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트린 내분과 외침 속에는 사상은 달라도 존망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 한 양무자강파와 변법자강파, 그리고 혁명파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청대의 패멸에서 아시아 최초의 민주공화국이 된 중국을 만든 임칙서, 증국번, 좌종당, 이홍장, 강유위, 양계초, 손문과 원세개란 인물들이 존재했다. 저자는 이들 이야기가 곧 중국의 근대사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들 8명을 재조명하고, 아편전쟁에서부터 태평천국의 난, 양무운동, 청불전쟁, 청일전쟁, 무술변법, 의화단운동, 신정개혁, 중화민국의 건국, 군벌할거, 신문화운동과 5·4운동까지 중국 역사상 최고 격변기가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 공자의 본모습 복원 '논어 바로알기'

논어강의┃기세춘, 바이북스, 919쪽, 5만원.

옛것을 돌아보고 오늘의 거울로 삼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것이 고전을 읽는 이유일 것이다. 동양고전 중 난세였던 춘추전국의 시대적 한계를 고찰해 쓴 '논어'는 정치·사회사상서이다. 그동안 고전 재번역 운동을 주장하며 '동양고전 산책', '장자', '노자 강의', '묵자' 등을 펴냈던 묵점 기세춘 선생이 논어를 주제별로 분류, 강의 식으로 엮었다. 저자는 논어가 은미한 처신술이 아닌 정치·사회사상서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맹자', '순자', '한비자', '좌전' 등 다른 문헌들과 논어를 비교 분석해 2천500년 전 공자의 역사적 본모습을 최대한 복원하고, 이를 통해 그의 난세에 대한 고민과 극복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 월별 흐름으로 보는 주식투자 타이밍

365일 증시 흐름잡기┃김성택, 파랑새미디어, 290쪽, 1만원.

국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증권방'에서 2009년 8월~2010년 7월까지 게재돼 화제를 모았던 '백로현인의 증권 칼럼'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1년간 주식시장의 흐름을 월별로 알기 쉽게 정리하고 투자의 맥을 짚어준다. 증권 투자는 쉽게 말해 좋은 종목을 선택해 적절한 타이밍에 매매해 이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투자의 타이밍은 신들도 피해 가는 시간대'라는 증권가의 속설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월별로 글로벌 증시를 통찰하며 맥을 짚어가다 보면 어느덧 초보자들도 성공 투자의 길이 보일 것이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