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이향욱)이 운영하는 '달려라~ 뛰뛰빵빵 주말버스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달 23일 파주 금촌지구내 8개 초등학교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교하향교와 용주서원 등을 찾아 옛 어른들의 공부하는 모습과 생활상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학생들은 먼저 교하향교에 들러 옛 선비들이 입었던 옷도 입어보고, 바른 인사법과 공부 방법 등을 체험하며 조상들의 예절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어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의 얼이 담긴 자운서원에서 문화해설사로부터 율곡 선생의 부모님과 선생의 묘에 관련된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들은 후 전통방식으로 연도 만들어 보고 널뛰기, 투호, 비사치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조상들이 즐겨하던 놀이도 직접 해봤다.

강예인(여·5년) 학생은 "조상님들이 즐겨했던 놀이를 해보니 요즘의 게임 못지않게 재미있었다"며 "옛 선비들의 생활과 율곡 선생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파주문화원과 공동 주관하는 주말버스학교는 지난 2007년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 등을 떠나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위해 시작됐으며, 1년에 9회, 매월 4째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위승우 장학사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교육·보육 부담을 줄이고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아이들에게 놀토는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