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상을 비추어 볼 때 미래의 주택시장을 예측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아예 전세로 눌러 앉겠다는 의지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년 이후 수도권 주택공급물량이 올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한다는 점을 볼 때 주택 수요자들의 전세 불안 조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 수요와 관련하여 살펴볼 때 한 인간의 행동은 인간의 심리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개성은 집단 심리와 상호 영향적 관계에 있다. 개성이 집단 심리에 투영되고, 집단 심리는 개성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명제가 부동산거래활동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부동산 거래의 영역 중에서 특별히 세인의 관심을 점하는 영역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부동산심리분야이다. 부동산거래활동을 행하는 사람의 형태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이다. 따라서 심리적 요인이 부동산거래활동의 요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택거래에 있어 고객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주택거래마케팅의 경우 "어떻게 하면 바람직한 주택거래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까?"하는 주택거래상 고객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객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설득과 이해를 시도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주택거래의 각 단계를 살펴보자. 우선 해결해야할 문제나 과제가 제시되면 과제 동기가 이 첫 단계에서 관여한다. 이때 과제는 스스로에게 던져지는 것도 있고 타인이 제기할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실제적인 반응을 생성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써 개인은 해당영역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algorism)에 대한 지식 등과 같이 문제나 과제와 관련된 정보의 창고를 재가동하거나 증가한다.
반응생성의 단계로써 산출된 것이 얼마나 새로운 것이냐가 정해진다. 이 단계에서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과제 동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제 해결이나 반응의 산출을 위해 어떤 인지적 통로를 사용할 것인가, 과제의 어떤 측면에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처럼 주택거래활동에 있어 사회심리학 영역에 대한 관계정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택거래활동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은 주택거래 활동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중요시되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심리활동에 있어 타인의 모방(modeling)이란 것이 있다. 사람들의 행동이 스스로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있어 참고모델이 된다는 것이다. 다수가 다소 부정직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추세에 따라 수요자들의 심리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택 수요자들은 타인의 행동에 부화뇌동으로 더 큰 문제를 불러오지는 않는지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 예로 지금은 단기부동자금도 700조원을 육박하고 있고, 증시도 풍부한 유동성으로 1천900선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산시장 활성화에 분명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주택수요자들은 우리나라의 인구대비 주택수라든가, 앞으로 지역별 주택 수급동향 및 대상 주택 종류에 따라 전세냐 구입이냐 등을 수요자 스스로 분석하여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