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연천/오연근기자]2014년 완공예정인 한탄강 본댐의 축조공사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본댐 축조를 위해 지난 4월 시작한 하단 암착부 공사가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EL(계획홍수위) 42.75m까지 본댐 하단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전체 37%의 공정률이 가능한 한탄강댐은 지난해까지 진입 및 공사용 도로를 개설하고 댐 하류교량 한여울교를 개통하는 등 길이 530m 가배수터널과 임시 및 하류 가물막이를 축조했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상류 가물막이댐 축조를 완료한 데 이어 본댐 좌·우안 기초굴착 및 처리와 본댐 축조를 위한 건축, 기계, 전기공사와 함께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를 연결하는 댐 마루표고 EL 119.5m, 길이 182.8m의 본댐 축조를 위해 본댐 상류에 콘크리트 가물막이와 흙이 주성분인 임시 가물막이를 차례로 만들었다. 이어 가배수터널 입구 상류에 하류 가물막이를 설치, 우기철 하천역류 현상으로 인한 공사방해 요인을 차단했다.
여수로와 생태통로를 갖추게 될 한탄강댐은 창수면 신흥리 저지대 2개소에 길이 182.8m와 109.2m의 균일형 흙댐을 각각 건설해 홍수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본댐 기초공사 중 드러난 지하암반은 고문리(우안)의 경우 암석재질이 단단한 현무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신흥리(좌안)는 모래가 높은 열과 압력으로 만들어진 변성사암인 것으로 나타나 댐 공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건설단 관계자는 밝혔다.
1조900억원이 투입되는 한탄강댐의 홍수조절량은 2억7천만t이며, 댐이 준공되면 수위를 0.4m 낮춰 홍수조절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