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화성/김학석기자]화성 향남2지구와 남양뉴타운 지역내 U-City 구축사업 중단으로 입주민들이 효율적인 정보인프라를 이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감사원 감사결과, 택지분양가격 상승 및 재무구조 악화 원인이 되는 과도한 시설 설치는 재검토하도록 통보받았다며 화성 향남2지구와 남양뉴타운 U-City 구축사업을 중단한다고 일방적으로 화성시에 통보했다.

U-City는 방범 방재 교통 등 도시기능과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기존 정보인프라를 혁신하고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간시설에 접목시켜 도시 내에 발생하는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대처하고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 주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안락한 생활을 제공하는 신 개념의 도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지역 입주자들이 U-City 미설치로 정보인프라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21세기판 암흑도시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며 고강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남읍 하길리 상신리 일원 320만6천612㎡에 건립되는 향남2지구는 내년 말 준공예정으로 1만6천269가구 4만6천여명 수용규모며, U-City 구축에 250억원의 사업비 투입이 예상된다.

남양동 북양동 신남동 일원 254만5천455㎡를 개발하는 남양뉴타운은 1만2천370가구 3만6천여명 수용규모로 2012년 말 완공할 예정이며, U-City 구축비는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U-City 구축사업 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입주자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반드시 U-City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