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롯데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1조원가량을 들여 '롯데쇼핑타운'을 짓는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자산개발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송도 1·3공구에 1조원 규모 복합쇼핑몰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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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NSIC는 A1, A2블록 8만4천500㎡ 부지를 롯데자산개발에 곧 매각한다. 땅값은 1천500억여원으로 이달 중 계약금과 일부 중도금을 내고 2011년 3월까지 완납하는 조건이다.

연면적이 22만㎡에 이르는 대단위 상업시설은 인근 동북아무역센터(NEATT), 송도컨벤시아, 특급 S호텔과 연결된다.

토지 매입비를 빼고 사업비로 약 7천500억원이 투입될 '롯데타운'은 백화점(8층, 7만5천900㎡), 대형마트(2층, 3만9천600㎡), 영화관(7층, 9천㎡), 쇼핑몰(8층, 8만9천100㎡), 롯데월드(아이스링크, 2천838㎡)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들어서는 주차장은 2천10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최대 20층과 30층 높이의 오피스텔 2개 동을 신축, 국내·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상반기 중 동시다발적으로 착공, 오피스텔을 제외한 전 시설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9월 이전을 준공 목표로 잡았다.

인천경제청은 공기 단축을 위해 설계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각종 인·허가 사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롯데자산개발은 향후 국제업무지구 개발 촉진과 인구 유입,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