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명규作 '존재'

[경인일보=김선회기자]안양 롯데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솔라 이클립스(Solar eclipse) 미디어 그룹 - 디지털, 신체, 욕망 展'을 개최한다.

솔라 이클립스는 영상미디어를 기반으로 레이저 아트, 사운드 아트 등 모든 실험적 매체를 동원해 퍼포먼스와 전위적 방향의 작품 발표를 하는 아티스트 집단으로, 이들은 현재 광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솔라 이클립스의 창립전 이후 2010년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로, 그간 보여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데 모은 영상 다큐멘트와 그룹의 주요 동력인 디지털 매체와 사운드 아트, 퍼포먼스 등 라이브 아트를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디지털, 신체, 욕망'으로 현대사회와 인간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내며 권승찬, 박상호, 나명규, 방우송, 이이남, 진시영, 박상화, 신도원, 임순종, 조용신, 그렉 블리스(남아공), 게스트작가로 장석원, 마이클 앤소니 사이먼(미국) 등이 참여한다.

장석원(미술비평) 전남대 교수는 이번 전시의 의미에 대해 "비엔날레가 열리는 도시 광주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적 현실에 대한 반발과 변화의 갈망이 이들을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전위적 그룹으로 나아가게 한 동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이제 예술은 국제적 의미를 획득하지 못하면 가치를 상실하기 쉬운 위기에 빠져 있고, 지역성과 국제성의 충돌 또는 타협 속에서 미술은 그 창의적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031)463-2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