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기존 서울~가평간 운행시간이 80분대에서 6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사진은 지난 18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간 일반형 전동차.

[경인일보=가평/김민수기자]경춘선 복선전철 개통(12월 21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가평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신상봉역에서 망우, 청평, 가평을 거쳐 춘천까지 81.4㎞에 이르는 단선 철로를 복선 전철화하는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노반, 궤도, 신호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지난 18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1939년 서울과 춘천을 잇는 철도가 놓인 지 71년 만에 단선철도시대가 마감되고 녹색교통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다음달 20일까지 시험운행을 거쳐 21일부터는 일반형 전동차가 운행하게 된다. 기존 서울~가평 간 운행시간은 80분대에서 60분대로 20분 줄어들고 운행간격도 5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선로용량은 하루 30회에서 168회로 대폭 늘어난다.

한편, 열차운행과 관련해 2011년 말 투입 예정인 좌석식 급행전동열차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는 30분, 기타 시간은 60분 간격으로 운행이 계획돼 있다. 좌석식 급행전동차는 180㎞의 속도를 내는 준고속열차로 용산에서 가평까지 40분대에 주파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전철 개통은 대중교통의 편리성과 접근성 향상을 가져와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시민의 유입으로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