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조성 원가 문제와 관련,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는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도개공)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지분은 LH가 70%, 도개공은 30%이다.

이날 열린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헌(한·중구2) 의원은 "LH가 영종하늘도시 조성 원가를 부풀린 측면이 강한데 시는 LH가 조성원가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3면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늘도시의 조성원가는 365만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181만원, 송도(2·4, 5·7공구) 158만원보다 두 배이상 높다. 특히 조성원가는 향후 도개공의 수익 배분과 토지 공급가격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이 문제를 정확하게 짚으려면 감사원이 나서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해 LH가 조성원가를 부풀렸는지 따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UN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가 들어설 '송도 아이타워(I-Tower)'의 2011년도 건립 예산을 삭감키로 했다.

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아이타워 내년도 건립 예산 811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고 기획행정위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