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

▶ 사회

한국의 워킹 푸어┃프레시안 특별취재팀, 책보세, 261쪽, 1만2천원.

벼랑 끝에 서서 '살고 싶다' 외치는 우리 이웃들의 고단한 삶에 관한 인터뷰다.

새벽에 출근하자마자 학교 쓰레기부터 줍는 '체육코치', 1년에 1천만원도 되지 않는 연봉을 받으며 가족을 부양하는 '대학교수', 연 매출 2억원을 올리고도 3억원의 빚에 허우적거리는 '농민' 등 난민 아닌 난민의 삶을 살고있는 우리, 혹은 이웃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 역사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김태권, 비아북, 261쪽, 1만2천원.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 '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의 다양한 사료를 참고한 후 흥미로운 구성을 취해 한(漢)나라 이야기를 풀어낸다.

초한쟁패의 완결판인 3권에서는 한고조 유방의 한나라 건설과 공신들의 숙청 과정을 담고 있다. 유방은 그의 부인 여후와 함께 한신, 소하, 장량의 한초삼걸과 팽워, 영포 등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데 ….

▶ 과학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셰리 시세일러, 이충호 역, 부키, 292쪽, 1만4천800원.

'햇볕을 쬐는 것은 건강에 좋다'는 뉴스는 믿어야 할까? 모발이 60% 더 부드러워진다는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머릿결은 얼마나 좋아질까? 어디까지 과학을 믿어도 되는건지는 누구도 100% 확신하지 못한다. 이 책은 과학 수업이 지겨웠던 일반인이나 과학을 좀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과학 이슈의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20가지 방법을 가르쳐준다.

▶ 경제

불안한 원숭이는 왜 물건을 사지 않는가┃루디 가즈코, 박재현 역, 마고북스, 216쪽, 1만5천원.

불경기라고 해서 무조건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악착같이 쓰지 않지만, 누군가는 더욱 큰 소비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수백 만년전의 옛날로 돌아가서 우리의 조상이 했던 것과 학습한 것, 그리고 환경의 변화에 뇌 구조가 적응해온 역사를 되짚어보며 현대의 불가사의한 소비 행동을 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