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신분당선, 분당선 연장선 등 수도권내 미개통 역세권 상가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5일 상가뉴스레이다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미개통 역세권은 분당선 연장선 12곳, 신분당선 3곳, 수인선 17곳, 7호선 연장선 8곳 등 총 40개 이상의 역이 신규로 생겨날 전망이다.

우선, 수원과 인천을 잇게 될 수인선은 2011년 12월까지 오이동~송도(13.1㎞) 구간 9개 역이 1차로 개통되고, 2013년 12월까지 송도~인천(7.4㎞), 2015년 12월까지 수원~한대앞(19.9㎞)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전망이다. 수인선이 완성되면 경기 서남부지역의 교통인프라가 크게 향상되면서 개통 예정역 주변 상업시설 및 관광지를 이용하는 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인선 구간에 신선될 논현역은 현재 교각이 완성단계에 있어 내년 3월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며 역 주변 소래·논현 택지지구의 1인당 상업용지비율이 2.25㎡로 비교적 낮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신분당선은 총 3단계로 강남~정자를 잇는 신분당선 구간과 정자~수원까지의 연장구간, 그리고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시작될 강남~용산 구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강남, 판교, 용산 등 인기지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신규 개통역 주변 상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 밖에도 분당선과 7·9호선 연장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투자에 있어 역세권은 중요한 호재로서 개통 예정역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로 평가된다"며 "단, 단순히 개통예정 역세권이라는 호재사항만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기보다는 주변 상권이나 유동 동선 등 외부 유입요소에 대한 판단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