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탤런트 박해진(27)씨의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을 다시 수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정신분열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2004년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내사를 벌이다가 공소시효가 지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그러나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를 전후로 인터넷에서 박씨의 병역면제에 관한 의혹이 확산하자 진실을 밝혀달라는 병무청의 요청을 받고 수사를 재개키로 했다.

   병무청은 26일 오전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병역 비리가 확인되면 면제 처분이 무효가 된다"면서 "병역법 위반에 따른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만 31세가 안됐기 때문에 재검을 통해 재입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면제 과정에서 속임수를 쓴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병무청에서 관련 기록을 넘겨 받아 정신질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았는지 등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실했던 이미지가 이렇게 바뀌는구나" , "지금이라도 가는게 어떠냐"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