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부대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북 포탄피 [경인일보=연평도/임승재·정운기자]

   [경인일보=연평도/임승재·정운기자]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평도 군 부대 인근 야산에서 26일 오후 북한의 '포탄피'<사진 참조> 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경인일보 취재진에 의해 추가로 발견됐다.

   26일 오후 1시30분께 경인일보 취재진은 연평도 군 부대 인근 야산 화재 현장을 취재하던 중 우리 군이 미처 수거하지 못한 북한의 '포탄피' 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를 발견했다.

   포탄피가 확인된 곳은 묘지가 있는 연평도 남부리 마을 뒷 야산으로 골짜기 쪽에 군부대가 내려다 보인다.

 
 
▲ [경인일보=연평도/임승재·정운기자]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쉽게 눈에 띄지 않아 군이 미처 이 포탄피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군부대를 겨냥해 쐈던 포탄이 이곳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그 충격으로 지름1m, 깊이 30~40cm 크기의 웅덩이가 생겼다.

   주변 소나무들은 절단돼 나뒹굴거나 완전히 뒤로 꺾겨 있어 포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포탄피는 지름 10~15cm, 길이 40~50cm 크기의 원통으로, 포탄이 터지면서 몸통 일부가 찟긴 듯 손상됐고 주변에 크고 작은 파편도 눈에 띄었다.

   한편 군부대를 둘러싸고 있는 이 일대 야산은 화재로 나무들이 상당수 시커멓게 타 있었고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