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 용유무의 복합도시 건설 사업이 중국계 투자기업의 2천억원 규모 참여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대표이사·자오쇼민, 이하 중국홍수림)는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용유무의PMC(대표이사·정병한)와 용유·무의 복합도시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관련기사 7면
중국홍수림은 이번 MOA를 통해 향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때 직접 지분으로 참여, 용유무의 개발 선도사업으로 진행중인 왕산마리나 조성에 2천억원대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다. 왕산마리나는 1단계로 2014년 상반기를 준공 목표로 요트시설을 짓는다. 요트 350척을 한데 수용할 수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요 경기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국홍수림은 또 마리나 배후 부지에 들어서는 대형 카지노와 호텔 사업에 해외 투자자를 연계, 1조5천억원 외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원활한 외자유치 추진을 위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종철 경제청장은 "투자가 성사되면 실무적으로 협력 논의를 가질 것"이라며 "연내 본협약과 내년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아낌없는 협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