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지역 초·중·고교 학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발표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7월)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인천지역 고등학교 2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로 전년(3.5%)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1.2%포인트(5.0%→3.8%), 0.3%포인트(1.8%→1.5%) 낮아졌다. ┃관련기사 3면

인천지역 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된 2008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인천의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3.8%)은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다. 초등학교 6학년(1.5%)의 경우에도 부산과 대전(각각 1.3%) 다음으로 낮다.

초등학교 6학년은 영어 과목에서 학력 향상이 두드러졌다. 초교 6학년 영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8%로, 7개 특별·광역시중에서 가장 낮았다. 보통 이상 학력 비율(81.9%)이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 시교육청 평가다.

중3 국어 과목의 보통 이상 비율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78.3%, 2.0%로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전국 16개 시·도를 기준으로 해도 1위다.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2%대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재훈 교육정책국장은 "교장과 교사들이 기초학력 제로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