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여자 프로배구 경인지역 연고팀 사령탑들이 2010~2011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이들은 한국프로배구연맹이 3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NH농협 2010~2011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꼭 우승하겠다"며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수원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시즌 목표는 두 말할 것 없이 우승이다"며 "작년에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던 인천 흥국생명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은 "비시즌 기간 체력적인 부분의 보완과 스피드와 파워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린 선수와 베테랑의 실력차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서 내가 추구하는 것을 선수들이 이해하고 있다"며 전지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성남 한국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게 된 어창선 감독도 "선수단 내에 팽배해 있는 패배 의식을 없애기 위해 비시즌 기간 훈련에 집중하면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가졌다"며 "수원·IBK 기업은행 컵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