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차흥빈기자]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내년 1~2월 국제선 항공요금이 최대 4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가(MOPS)는 갤런당 평균 228.07센트로 집계됐다.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가격을 한 달 후에 반영하는 방식 때문에 10~11월 평균 가격을 내년 1~2월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미주와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 현재(100달러)보다 36달러나 오른 136달러가 될 전망이다.

1달러에 1천150원을 적용하면 이들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왕복 4만1천400원이 오른 총 15만6천400원에 이른다.

또 중국과 동남아,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은 16달러 오른 60달러, 일본은 8달러 오른 30달러,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 노선도 8달러 오른 28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편도로 6천600원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내년 1~2월에는 한 단계 상승한 7천7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