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향 제대로 잡은 김학민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공격수 김학민이 5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오른손 강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김종화기자]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구미 LIG손해보험을 잡고 개막전 첫승 사냥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시즌 첫 경기에서 LIG손보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9 22-25 25-21)로 꺾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선수 에반 페이텍은 25점을 올렸고, 김학민도 20점을 넣으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승부처에서 집중력과 실책이 경기의 승패를 바꿨다.

대한항공은 1세트 18-18 상황에서 김학민의 블로킹 득점과 에반이 대각강타로 21-19로 달아났고, 센터 진상헌이 밀란 페피치와 정기혁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잡아내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LIG손보의 연속 실책으로 손쉽게 따냈지만 3세트에서 김요한과 페피치 쌍포를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김학민과 에반의 활약에 이어 신인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까지 가세해 LIG손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반면 수원 KEPCO45는 서울 우리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23-25 23-25 22-25)으로 완패했다.

KEPCO45는 신인 최대어 박준범과 이병주가 각각 11점과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밀로스가 10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만년 꼴찌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전통의 강호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전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은 양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인 24점을 기록한 용병 케니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 한국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18 25-18 16-25 25-16)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