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10대 학력 향상 선도학교 육성 계획'을 둘러싼 찬반 논쟁(경인일보 11월 22일자 1·3면 보도)이 뜨거울 전망이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6일 오후 4시 의회 중앙홀에서 '학력향상 선도학교(옛 명칭은 명문고) 추진 방향 설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10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학력 향상 선도학교'로 선정해 매년 4억원씩 2014년까지 총 16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운영 성과가 좋은 명문고 3곳에 기숙사를 지어 줄 방침이다.
당초 이들 기관은 지난달 29일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의회 등의 반발에 부딪쳐 선정 시기를 연기한 상태다.
시와 시교육청은 학력 향상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권역별 경쟁·협력 모형을 구축, 인천의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육 평준화·형평성 취지에 어긋난데다 고교 입시경쟁 과열, 일반고 학생·교원들의 상대적 박탈감, 학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학부모와 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공청회는 시와 시교육청 관계자가 학력 향상 선도학교 육성 계획에 대해 설명한 뒤 시의원, 교사, 학부모 대표 등이 토론을 벌인다.
전교조 인천지부 등이 학력 향상 선도학교 육성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시와 시교육청이 해명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교조 인천지부는 논평 등을 통해 학력 향상 선도학교 육성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 향상 선도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은 교육계획과 수업 모델을 개발하는 비용이다"며 "이 학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모든 학교에 전파될 것이다"고 했다.
'10대 선도학교' 찬반논쟁 뜨겁다
市·시교육청 160억 지원 계획에 시의회 반발 선정시기 미뤄
입력 2010-12-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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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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