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식 (시흥시장)
[경인일보=]올해는 민선 4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5기를 시작하는 첫 해로서 시정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였습니다.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적 지방자치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예비사회적 기업 8개소 인증(지정), 2천900여개의 공공일자리 창출 및 5천여명의 일자리 제공, 기업체 현장기동반 운영, 14개 마을이 참여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군자·능곡동 지역도서관 건립, 도창초, 장곡중, 신천고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 함현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교육경비를 예산의 3%에서 8%까지 확대·지원하는 조례 개정,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을 통한 친환경 무상급식 근거 마련,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사 설계용역 착수,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조성사업 규모 확정 등 관련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보육사업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하여 주민자치, 위생, 민원처리, 세무, 산림, 공원 등 10여개 분야에서 각종 기관표창을 수상하였고, 모든 시정분야에서 생명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우리 시흥이 21세기 상생의 시대, 도시의 시대를 주도하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미리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군자지구의 의료·의약분야 특화 지역 조성 및 경기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시화MTV 개발 및 시화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등과 동시에 서울대학교와 협의가 진행중인 국제캠퍼스 유치사업 및 군자지구내 국제 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건립을 추진하여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지역에 대한 애정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도록 '시흥사랑 시민운동'및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수요자를 찾아가는 도시락 강좌 운영, 평생학습계좌제 시행, 신천·매화 도서관 건립 등 2020년까지 모두 15개의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공동체를 갖춘 생명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자활사업과 자활공동체 창업지원,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보육기반과 무상보육 확대 지원, 기초학습이 부진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이중 언어교육과 방문교육 지원, '장애인 차별금지 조례' 제정과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설치, 노인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노인일자리 창출 및 경로당 지원 등 자립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건강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늠내길 확충,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에 이르는 물길 구간을 축으로 하는 생태관광벨트 구축 등을 통해 생태와 휴식,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조성, 시화산단 중앙완충녹지 수림대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갖춘 문화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은행, 대야·신천 뉴타운 개발사업,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목감, 장현, 은계, 광명·시흥 보금자리 사업과 시화 MTV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 소사~원시선 전철사업의 조기 착공 및 수인선의 2011년 완공 추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의 조기 착수 및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추진 등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의 중견 거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시정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참여, 시민평가, 시민감사의 활성화, 모든 사업마다 시민참여 방안을 구상하여 대화로써 합의과정 준수, 이를 위해 클린도시추진단, OK민원 서비스를 비롯해 시정 전 분야에서 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 진정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은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올해가 민선 5기의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면 내년은 기둥을 세워야 할 한 해입니다. 사업 하나하나 가시화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시정의 목표는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생명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취약한 도시는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익명성이 난무하고 합의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정의 성공은 크고 작은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사회를 필요로 합니다. 반드시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시와 시민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