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배우 박해일이 '추리닝 양아치'로 파격 변신한다.

배급사인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윤재근)의 주연을 맡은 박해일이 생애 최초 양아치 연기에 도전한다고 6일 밝혔다.

영화 '심장이 뛴다'는 '미친 연기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김윤진, 박해일의 폭발적인 연기 대결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심장이 뛴다'는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포기할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대결을 펼치는 두 남녀가 펼치는 강렬한 드라마. 김윤진은 심장병에 걸린 딸을 둔 엄마 연희를, 박해일은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김윤진과 맞서게 되는 양아치 아들 휘도를 연기한다. 휘도의 직업은 논현동 선수촌의 속칭 '콜떼기'. '콜떼기'는 최고급 승용차를 빌려 술집 아가씨들을 상대로 무허가 택시영업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 속어다. 휘도는 콜떼기라고는 하지만, 가진 것도 없고 되는 일도 없이 선수촌 일대를 누비는 양아치. 인연을 끊고 살던 엄마가 뇌사 상태에 빠지고, 그가 몰랐던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뒤늦게 엄마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뛰는 캐릭터다.

'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카멜레온 같이 변신해 온 박해일은 처음으로 불량기넘치는 밑바닥 인생을 연기한다.

'심장이 뛴다'는 2011년 1월 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