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수원종합운동장의 수입이 4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6일 수원시와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수원종합운동장내에 위치해 있는 주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워밍업장(보조체육관), 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등의 총수입이 지난 10월까지 10억5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종합운동장은 지난 2007년 14억3천259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2008년 13억949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1억2천937만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올해에는 11월과 12월에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수원시청 축구팀의 임대가 없는 점을 고려할 경우 지난해 수익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돼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시설관리공단측은 2008년 프로야구단(현대 유니콘스)이 목동으로 떠났고, 주차장 정기권의 폐지로 1억2천여만원의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2009년에도 전년도에 비해 1억8천여만원이 줄어드는 등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시로 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테니스장과 인조잔디 축구장 등도 수익이 해마다 줄어드는 등 도미노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공익적인 측면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들이기 때문에 흑자 운영만을 생각해서 이용료를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감소하는 원인을 분석해 자체 재원만으로 시설이 관리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