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지난달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인천지역 수험생들이 8일 수능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오전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탄식과 환호가 흘러 나왔다. 담임교사가 수능 성적표를 가지고 오자 교실은 조용해졌다.
떨리는 심정으로 수능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눈물을 흘리는 학생도 있었다. 점수가 좋게 나온 학생들은 친구 눈치를 보며 기쁜 내색을 못했다.
수능 성적표를 돌려보거나 점수가 낮게 나온 친구를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채점 때보다 점수가 오른 학생들도 많았다. 송도고 박상준(18) 학생은 "가채점을 하고 받았던 원점수가 모의고사에 비해 너무 낮아 충격이었다"며 "이번에 나온 변환표준점수와 등급은 모의고사와 크게 다르지 않아 그나마 좀 안심이다"고 했다.
가채점 때보다 떨어진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은 마음이 무겁다. 연수고 최모(18)군은 "가채점 때보다 성적이 떨어졌다"며 "모의고사에 비해 수능 성적이 안 나와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연수고 3학년 교무부장 김성길(50) 교사는 "전반적으로는 원점수에 비해 점수가 오른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영역별 가중치를 따져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춤식 진학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대학입시 설명회로 쏠리고 있다.
(사)인천시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는 인천시·인천시교육청·신한은행 후원으로 9일 오후 2시 인천외고에서 '2011학년도 정시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온다.
시교육청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인화여고에서 '2011학년도 대입정시모집 대비 진학박람회'를 연다.
수능성적표에 울고 웃는 3학년 교실
가채점보다 떨어진 친구 위로… 교사들,맞춤식 진학지도 시작
입력 2010-12-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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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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