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모전 현대아파트 입구 삼거리의 비탈길(왼쪽)과 신축 교량공사 현장의 건설 폐기물.

[경인일보=이천/서인범기자]이천시 증포~모전간 4차선 확장 및 교량 신축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모전 현대아파트 입구 삼거리의 비탈길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함께 건축 폐기물 무단 방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이천시와 경기도 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건설본부가 공사중인 모전 현대아파트 입구 삼거리 4차선 확장도로의 경우 기존 도로보다 높게 설계되면서 겨울철 눈이 내리거나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천 시내로 출퇴근한다는 조모(42·모전현대아파트)씨는 "삼거리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기 위한 도로가 비탈길이어서 겨울철 눈이 오거나 도로가 얼게 되면 교통사고 위험과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조씨는 이어 "도로가 비탈길이다보니 눈이 올 경우 정차 후 출발하려다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워 벌써부터 교통사고 걱정이 앞선다"고 교통사고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현장 관계자는 "모전 삼거리 구간의 경사도는 문제가 없게 설계됐지만 올 겨울 상황을 파악한 후 미끄럼 방지시설을 추가해야 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량 협소로 인한 교량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1월 3일께 교량 철거 공사가 끝난 뒤 현재까지 증포천 양 옆에는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아스콘과 건설 폐기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약간의 비라도 내린다면 이들 폐기물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하천을 통해 남한강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 현장 관계자는 "일부 폐기물을 쇄석해 재활용하기 위해 임시 보관중이며 오염방지막은 교량 철거시 건설 폐기물들이 하천으로 떨어지지 않게 망을 치다보니 설치를 하지 못했다"며 "건축 폐기물은 이달 안으로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