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접전 끝에 모비스에 89-8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6승12패로 올 시즌 첫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인삼공사는 2008년 11월 14일부터 이어진 모비스 전 1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19점을 몰아넣은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모비스에 51-44로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 상대 수비에 막혀 9점에 그치며 60-6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이정현, 김보현, 김성철의 3점포가 잇따라 림에 꽂힌 데 이어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종천의 동점포와 김성철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챙겼다. 형제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에 72-76으로 패했다.

지난 10월 31일 창원에서 열린 양팀간의 첫 경기에서 37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형 문태종(전자랜드)은 이날 13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그친 반면, 동생 문태영(LG)은 지난 경기를 설욕하듯 더블더블(36점·13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