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내년도 기업 경기를 밝게 내다봤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지역 내 13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인천 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이 4.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10곳 중 4곳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하고, '나빠질 것'에 대한 응답 비율은 18.3%에 그쳐 내년에도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기업들은 내년도 국내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74.6%)을 꼽았다. 그 다음은 물가상승과 환율 불안이었다.

인천 중소기업의 새해 경영목표는 단연 '품질경영'이었다. 기업 10곳 중 7곳이 새해경영목표로 품질경영을 꼽았고, 기술경영과 사업다각화가 그 뒤를 이었다. 중점경영부문은 내수판매 확대와 생산성향상, 기술혁신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 기업들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현안을 내수경기 부양으로 꼽고 정부에 개선을 바랐다. 대중소 기업이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확대해 줄 것도 희망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내년에 신규인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30%로, 축소 응답(3.1%)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