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경원대학교에서 경원대 이길여(오른쪽에서 세번째) 총장과 가천의과학대 송석구(왼쪽앞줄 세번째) 총장이 인천 가천의과학대학교와 성남 경원대학교 대학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인일보=성남/배상록·추성남기자]국내 첫 사립종합대학교간 통합으로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는 단숨에 수도권 '빅(BIG)3'로 발돋움하게 된다.

먼저 학생수에서 수도권내 대학 중 3위권으로 올라선다.

두 대학의 통합이 완료되는 오는 2012년 통합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할 경우 본교 기준으로 한해 입학정원 규모가 4천500명에 이른다. 이는 수도권 대학 중 입학정원 규모가 가장 큰 경희대와 한양대에 불과 500여명 적은 수치다.

특성화된 두 대학이 만나 발생될 상승 효과도 통합대학교의 질적 수월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의대, 바이오나노, 인문·자연·사회과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갖춘 경원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뇌과학연구소, 암당뇨연구원 등 풍부한 메디컬 인프라가 장점인 가천의과대가 합쳐질 경우 발생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는 국내 5대 사학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가천경원학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메디컬 분야에서는 의대와 한의대, 약대를 모두 갖추게 돼 기존 의료·생명·보건 특성화 대학인 가천의과대 시절보다 한층 높아진 특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고등교육의 질적 교육 계기를 마련하고 지식기반사회의 중추적인 기능과 역할을 담당할 선도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통합 목적까지 더해져 정부의 대학구조 개혁에 적극 부응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명문 사립대학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가천경원학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가천경원학원 관계자는 "대학의 경쟁력 제고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가천학원과 경원학원의 통합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통합추진위원회가 두 대학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 교명과 관련, 학원측은 학생들과 교직원 등 가천경원 가족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