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 교육청이 15일 오전 8시 50분부터 2011학년도 평준화 지역 및 비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 시험(일명 연합고사)을 실시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이날 선발고사를 시행하는 시.도 교육청은 전남과 전북, 제주, 강원, 충남, 전북, 경기, 경북, 충북 등이다.
특히 충북은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중학교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2002년부터 시행된 '순수 내신제' 일반계고 입학 전형방법을 폐지하고 올해 선발고사를 도입해 연합고사를 치르게 됐다.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종전에도 선발고사를 시행했다.
시험은 1교시에 국어, 사회, 미술이, 2교시에 도덕, 수학, 기술.가정, 체육(일부 교육청만 해당)이, 3교시에 영어, 과학, 음악이 치러지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영어 듣기 평가는 낮 12시 18분부터 10분간 시행되며 이 시간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5지 선다형' 선발고사 문제의 학년별 출제 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 라고 충북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들 교육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의 휴대 전화, MP3, 전자계산기 등의 반입을 금지하는 한편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선발고사 성적 반영 비율과 합격자 발표 시기는 시.도 교육청마다 약간씩 다르다.
충북은 내신성적(만점 300점)과 선발고사 성적(만점 150점)을 합산해 내년 1월 7일 평준화 지역 고교 합격자를 선정하고 학교 배정 결과는 같은 달 14일 발표한다. 비평준화 지역 합격자는 오는 23일 학교별로 발표된다.
강원은 내신성적(만점 210점)과 선발고사 성적(만점 90점)을 합산해 오는 22일 합격자를, 충남은 내신성적 69%, 선발고사 성적 31%를 반영해 오는 23일 합격자를 각각 발표한다.
전북은 선발고사 성적(만점 180점)과 내신성적(만점 70점)을 더해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하고, 경기는 내신성적(만점 200점)과 선발고사 성적(만점 100점)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울산은 선발고사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정해 오는 30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