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 강화도에 있는 심도중학교(교장·김원수)가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의 '2010학년도 학교 평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심도중은 전교생이 76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다. 올해 이 학교는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의 학교 평가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인천지역 126개 중학교 가운데 8위를 했다.
심도중은 특색사업으로 '사제동행 체험중심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집어넣는 교육'이 아닌 '끄집어내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 특색사업은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김 교장의 교육 철학에서 시작됐다.
심도중은 체육관과 급식소는 물론 영어전용교실(마리 E-Room), 전자칠판, 통학버스 등을 갖추고 있다.
심도중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학교 버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심도중은 특기적성 교육으로 국악반(시조창)을 운영, 전국학생전통예술교육 발표대회에서 단체상 등을 받기도 했다.
심도중은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제로'를 달성했다.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국어 86.2% ▲사회 89.7% ▲수학 75.9% ▲과학 82.8% ▲영어 86.2% 등이다. 인천지역 126개 중학교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심도중은 강화방과후지원센터 도움을 얻어 '전교생 자기주도적 학습방법 캠프'를 실시했다. 또 7·8교시에 교과종합반을, 9·10교시에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장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일심으로 단결해 노력한 결과다"며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심도중 교실 창문은 꿈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작지만 알차고 아름다운 학교다"며 "'꿈은 실력으로만 이뤄진다'는 구호 아래 오늘도 꿈을 향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