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3연패에 빠트리며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22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개막 이후 가진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승3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은 2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레프트 김학민이 14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이영택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박철우를 막지 못해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2세트 초반 김학민이 3점, 에반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순식간에 10-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23-22 막판 접전 상황에서 에반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에서 세터 한선수가 가빈의 강력한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16-15에서도 김학민의 퀵오픈, 진성헌의 블로킹,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4점을 챙겨 20-15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수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3 22-25 25-20 25-11)로 꺾었다. 이번 시즌 2연승 뒤 지난 16일 도로공사에 패한 현대건설은 강적 GS칼텍스를 꺾으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역대 통산 2위인 13점의 서브 득점을 작성했다.
그러나 남자부의 수원 KEPCO45는 LIG손해보험에 0-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