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산/오용화기자]선의원인 오산시의회 최웅수(사진) 의원의 왕성한 의정활동이 집행부를 긴장케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7월부터 의정활동에 들어가면서 특혜의혹을 받아왔던 'O물류센터'와 'L물류센터'의 인·허가과정을 파헤쳐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일명 '저승사자' 또는 시의회의 '검사'로 불리고 있다.
최 의원은 의정활동을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행정사무감사와 최근 내년도 예산 심의 때에는 자신의 소신을 담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관련 공무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집행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이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시의회가 이제는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은 최근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각종 건물 등에 민간위탁 용역 부문에서 수년간 수의계약에 의한 계약방법 등에 대한 부당성을 꼬집었다.
최 의원의 이런 민간위탁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사무의 민간위탁 운영 합리화'의 제도 개선 권고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달된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최 의원은 수의계약에 의한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약방법 등은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 관련부서로부터 시정을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또한 최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오산천의 수질오염 원인 중 하나인 궐동의 오수관과 우수관의 연결로 인한 배출 문제점을 지적한 뒤 오접된 개인하수도 정비를 위해 오수실태 일제 조사비용 1억원의 예산을 세우는 등 오산천 수질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국유지 사용수익허가도 받지 않고 무단 점용한 고현동의 불법건축물 영구시설물 설치와 불법하수관을 연결해 쓴 것을 밝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