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에 대한 지역 기업인들의 만족도가 3년 연속 기준점을 상회하고 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곳이 지역 내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천시 중소기업 사랑지수'를 조사한 결과, 인천시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대한 만족도는 3.16점으로 지난해 3.15점보다 상승했다.

기업인들은 불안한 경기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신용확대·대출만기연장 등 유동성 확대를 위한 자금지원과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노동력확보(2.96→3.23), 자금조달(2.90→3.15), 기업규제개선(2.82→3.16) 분야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거래처 및 고객과의 접근성', '도로 및 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는 모두 2.68점 수준에 머물러 인천시가 시급히 개선해야 될 과제로 나타났다. 또 '인천시의 각종 기업지원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기준점 3점에 못 미치는 2.90점으로 조사돼 행정시스템 구축, 수출지원제도 등이 개선돼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73.5%는 앞으로 5년 동안 계속해서 '인천에서 기업 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부지 확보가 어렵고, 거래처의 이전으로 타 지역으로 이전을 고민하는 기업은 19.0%에 달했다.

전석봉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2011년에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 및 제도개선 노력을 해 만족도가 상승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