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서장훈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리그에서 KBL 사상 첫 통산 1만2천득점과 4천800리바운드라는 대기록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서장훈은 이 경기 전까지 1만1천994점과 4천79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서장훈은 1쿼터에 6점을 몰아넣어 1만2천득점 고지에 올랐고 1쿼터 6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문태영의 슈팅이 림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를 잡아내 동반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서장훈의 기록은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득점 2위는 은퇴한 문경은 SK 2군 코치로 9천347점이다. 현역 선수 중 서장훈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KCC의 추승균으로 역시 24일까지 9천161점으로 서장훈과는 3천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통산 최다 리바운드 2위는 조니 맥도웰(3천829개)이고 현역 선수로는 동부의 김주성이 2천736개(24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지만 서장훈과는 2천개 이상 차이가 나 기록 경신이 힘들어 보인다.
전자랜드는 팀 간판 서장훈의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려는듯 25일 경기에서는 창원 LG를 상대로 74-72로, 26일 경기에서는 김주성이 빠진 원주 동부를 65-61로 제압하고 크리스마스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연승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7승6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서장훈은 25일 LG전에서는 20점을 기록했고 26일 원주 동부전에서는 16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인삼공사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부산 KT에 76-90으로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시즌전적 8승16패(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