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성/이명종기자]안성시의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재단법인 '안성시민장학회'가 설립된다.

29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19명의 발기인으로 구성된 '안성시민장학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이사장에 안성교육지원청 유길상 교육장을 선출했다.

이날 안성시민장학회 발기인 총회는 재능이 우수한 지역인재를 발굴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황은성 시장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

안성시민장학회는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 과학기술과 예술체육, 환경생태, 역사문화,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모범학생 지원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한 다문화가정, 기초수급대상자를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 중 남다른 자립의지를 보인 학생 발굴 및 육성지원사업 등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특수목적고 설립을 위해 적립해 둔 기금 60억원을 우선 장학재단에 출연하고 시민 및 사회단체의 기탁금 등으로 2013년까지 1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원활한 장학회 사업 운영을 위해 재단 사무국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가 나는 내년도에 고교생 및 대학생 45명(6천만원), 2012년 139명(1억8천900만원), 2013년 184명(2억5천400만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유길상 교육장은 "30년 넘게 교육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성시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일하는 이사장으로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은성 시장은 "안성시의 교육경쟁력 및 교육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시민장학과 임원들께서 시민장학회를 잘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안성시에서는 장학회 기금이 100억원 이상 조성될 때까지 내년에 60억원, 2012년 20억원, 2013년 20억원을 장학회에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