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배송할 물품들을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4)씨 등 택배기사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월 6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시 중구의 한 물류단지 보세창고에서 배송 의뢰를 받은 의류와 가방 등 6천200만원 상당의 명품 48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수입 명품들을 국내 유명 백화점에 배송하는 일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창고에 있는 물품이 송장에 적힌 것보다 많은 것을 안뒤 그 차이 만큼을 빼돌려 나눠 가졌다. 이들이 챙긴 명품중에는 무려 1천200만원이나 하는 프랑스제 가방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빼돌린 명품들을 자신들의 합숙소에 보관하거나 친척 등에게 줬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가 택배기사들에게 실수로 15상자를 더 줬다"며 "택배기사들은 이런 사실을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나눠 가졌다"고 했다. 또 "업체가 장부를 확인하던 중 명품들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며 "피해품을 모두 회수해 업체에 돌려줬다"고 했다.
택배 기사들 '명품 견물생심'
실수로 더 온 배송물품 몰래빼돌렸다 들통
입력 2010-12-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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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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