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2010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 가치가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 갑부들이 속출했다. 2일 재벌닷컴이 1천806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2010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는 1천171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987명보다 184명이 늘었다.

이중 1조원이 넘은 이른바 '1조원 클럽' 주식부자는 지난해말 9명에서 14명으로 늘었고 이들을 포함해 1천억원 이상 주식보유자도 132명에서 165명으로 33명이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삼성생명 상장 및 삼성전자 주가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말 기준 9조1천690억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5명은 1조클럽에 신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