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전국평균상승률 2.7%를 상회한 3.1%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시는 비교적 안정기조를 유지하며 전국평균을 밑도는 2.6% 상승에 그쳤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2년 12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과 집세, 서비스 요금 등이 11월에 비해 크게 올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월대비 0.5% 상승한 108.3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12월 소비자물가 역시 11월에 비해 각각 0.6% 및 0.5%포인트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가 경기도는 108.8, 인천시는 108.4로 12월을 마감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1년 12월에 비해 각각 3.9%, 3.5% 상승한 것이다.

도내물가는 2001년에 비해 육류(15.4%)와 과일(15.3%), 채소류(7.9%) 등 식료품과 주거비(6.4%), 교육비(5.5%) 등이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고 인천시는 2001년 12월보다 채소류(25.6%), 곡류(6.3%), 외식비(4.2%) 등 식료품과 주거비(5.3%), 교육비(5.0%) 등 분야에서 크게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와 서울시(3.3%)가 물가목표 3%를 넘어섰을 뿐 나머지 지역 물가상승률은 목표 3% 내에서 비교적 안정을 유지했다. 공공요금은 이동전화요금이 1월에 8.3% 인하된 것을 비롯해 도시가스요금 12.9%, 건강보험수가 2.9%, 유선-이동전화간 통화요금 17.7%, 주택용 전기요금 2.5%가 각각 인하돼 올해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