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관내 공원과 녹지 등 주민의 생활속 휴식공간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우선 2012년까지 807만㎡ 면적의 공원과 녹지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이번 사업에 3천982억원 규모 예산이 들 것으로 경제청은 예측했다. 쉼터는 송도 5·7공구에 12곳, 청라·영종지구에 325곳이 새로 들어선다.

또 전통 한옥마을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향후 2년내 500억여원을 투입,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옛 한옥 20여채를 송도국제도시 등지에 짓는다.

공원과 녹지 관리에 주민 참여를 확대시킨다. 연간 6천여명이 참여하는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전통 문화와 교양 강좌를 연다. 특히 예산 절감 차원에서 시설물은 계획 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일정으로 추진된다.

공원을 꾸미는 각종 시설물은 수목 위주로 배치, 조성 비용을 기존에 비해 20%가량 줄인다. 더불어 매점, 야외캠핑장, 골프연습장 등 수익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송도지구 공원을 유료 전환시킬 땐 1년에 3억원 이상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설관리공단 등 전문기관에 관리를 맡겨 사용 기간을 늘린다.

특정 아파트 입주민이 평소에 자주 접하는 공원을 선정, 자발적으로 조성하는 '1단지 1공원 가꾸기' 행사를 갖는다.

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송도의 공원녹지율은 전체 면적의 30% 수준에 달한다"며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관과 주민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