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하정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팀 동료 김정현(25)을 4-1(11-8 10-12 11-9 11-9 11-7)로 눌렀다. 준결승에서 대표팀 맏언니 김경아(34·대한항공)를 4-3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석하정은 김정현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지만 두 번째 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다.
하지만 장기인 백핸드 공격에 날을 세워 3~5세트를 내리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석하정은 새해 첫 대회를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개인 단식에선 실업 3년차인 정상은이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석(인삼공사)의 추격을 4-3(11-8 7-11 11-8 9-11 11-5 6-11 13-11)으로 뿌리치고 이 대회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