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추석 수해지역을 찾은 전년성 서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경인일보=김민재기자]인천시 서구는 2011년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일류도시 건설의 원년으로 정했다.

전년성 서구청장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육경쟁력 강화 등 역점시책을 제시하고 '소통하는 행정·발로 뛰는 행정·깨끗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의 변방에 머물렀던 서구를 일류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첫 번째 방안은 '교육문화 특성화 및 선진교육 인프라 구축'이다.

명문고의 권역별 유치와 장학사업 등 각종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서구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우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인재 제일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는 교육현안에 대해 학부모와 함께 논의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초등학생 전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복지'에 아낌없이 투자할 방침이다. 구는 2010 복지정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서구는 타 구에 비해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에 맞춰 구는 만 80세 이상의 기초수급대상자에게 효도수당을 지급하고, 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희노인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구민과 함께 하는 어울림 문화마당 운영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구민의 일원으로 끌어안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매립지와 서부공단, 발전소 등 각종 환경유해시설로 인한 서구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올해부터 문화와 레저가 복합된 '친환경 도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된다.

구는 올해 개통되는 경인아라뱃길과 지난해 새 단장한 경서동 녹청자도요지가 서구의 문화경쟁력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희동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명품거리 조성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 상승을 유도하고 관광레저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 청라~영종간 제3연륙교 건설, 서울역~인천국제공항간 KTX 노선 확충 및 2호선 검암역 환승체계 구축, 검단~장수간 도로, 청라~강서간 BRT사업 등을 통해 서구를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 적극 지원과 재래시장 판매 아이템 차별화, 골목상권 및 영세자영업자 지키기 등 '경제활성화' 방안도 구상중이다.

전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금 서구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면서 "이제까지 양보해 왔던 것들에 대해 우리의 정당한 몫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인천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