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워크아웃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가 대규모 해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직원들의 해고는 빠르면 이달 말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연초부터 근로자들의 대량해고가 우려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은 4일 "대우자판이 최근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 352명의 정리해고 계획을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의 이번 정리해고 대상엔 기존 자동차판매부문과 승용영업직과 트럭판매, 관리영업직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52명은 대우자판 자동차 판매부문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긴 수치라고 대우자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우자판 노조는 사측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이번 주 중으로 긴급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역시민사회계도 대우자판의 정리해고 움직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다.

(사)실업극복 인천본부 양재덕 본부장은 "대우자판 노조와 이번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고용승계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함께 고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실업극복 인천본부 등 10여개 단체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실업률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대우자판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워크아웃 과정에서 한 번은 거쳐야 할 일"이라며 "계열사 보직 이동 등 해고인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